[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에 공공기관은 올해보다 3% 증가한 1만7187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등은 1000명 넘게 채용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부터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막식을 통해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의 결과를 생산성 제고와 고용확대로 연결해 한 단계 도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도 302개 공공기관의 신규채용과 관련해 창조경제 견인, 국민 안전 확보 등에 1만7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며 “또, 공공기관에서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스펙초월 채용, 시간선택제, 고졸자 신규 채용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공공기관 내년도 신규 채용 계획을 잠정 집계한 결과, 302개 공공기관에서 총 1만718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금년 채용계획(1만6701명)보다 2.9%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2015년도 고졸자 채용규모는 134개 기관 1722명으로 전체 채용규모의 10% 수준이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119개 기관에서 817명(전일제 환산시 4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자 채용규모는 한국전력공사(240명), 한국수력원자력(162명), 강원랜드(159명), 한국철도공사(80명) 순이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규모는 한국전력공사(100명), 한국수력원자력(61명), 한국철도공사(40명), 국민건강보험공단(30명)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시간선택제 일자리의 채용직무는 서무·회계 및 고객안내 등 보조적 업무는 물론이며, 송변전·배전(한국전력공사), 발전소 운전·정비(한국수력원자력), 철도수송 업무(한국철도공사), 보험급여 업무 전반(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기관 고유 직무를 포함하고 있다.
한편, 내년도에 500명 이상 대규모 신규 채용 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1276명), 한국전력공사(1000명), 경상대학교병원(935명), 부산대학교병원(928명), 서울대학교병원(792명), 국민건강보험공단(639명), 강원랜드(518명) 등이다.
반면, 정상화 이행 방안에 따라 자체 인력을 효율화한 한국철도공사(405명, △441명)등과 국민연금공단(190명, △278명)의 기초노령연금 사업 등 신규사업의 인력 확충이 완료되는 기관의 경우 올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