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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UC버클리 손잡고 美 진출…韓 바이오사 '베이커 랩스' 첫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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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기자I 2026.10.13 06: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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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에스팜텍, 베이커 바이오 랩스 국내 기업 최초 입주
현지 투자자·제약사·연구진 네트워크 활용…美 임상도 속도
“한국 바이오 관심 확대”…글로벌 투자·기술이전 기회 모색

이 기사는 2026년10월12일 18시57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항암치료 증폭기술을 개발중인 국내 바이오 기업이 미국 유수의 대학인 UC 버클리가 운영하는 바이오·생명과학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베이커 바이오 랩스(Bakar Bio Labs)' 입주를 승인받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다. 이번 사례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성공모델로 자리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베이커 바이오 랩스에서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하는 실험 공간. (사진=베이커 바이오 랩스 홈페이지 갈무리)
베이커 바이오 랩스에서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하는 실험 공간. (사진=베이커 바이오 랩스 홈페이지 갈무리)


1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브이에스팜텍'이 미국 UC 버클리의 '베이커 바이오 랩스(Bakar Bio Labs)'에 입주를 확정지었다. 국내 기업이 베이커 바이오 랩스에 입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커 바이오 랩스는 치료제, 진단, 바이오테크 등 초기 생명과학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시작해 투자 유치와 사업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UC 버클리대 바이오 창업·사업화 기관인 QB3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문 멘토링, 산업계 파트너·투자자 연결을 돕는다. 대학 연구진과 협력, 연구시설 접근 등도 지원한다.

UC 버클리대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에 관심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브이에스팜텍의 입주를 지원한 권호윤 메르디안 이노베이션 대표는 "명문 의대 등 인재가 많고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이나 지식재산권(IP)을 현지에 유치하고 싶은 수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메르디안 이노베이션은 미국 네트워크를 통해 베이커 바이오 랩스와 접점을 마련했고, 브이에스팜텍의 지원과 인터뷰 등을 도왔다.

양사는 이번 브이에스팜텍의 미국 진출 경험을 향후 다른 국내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잇는 성공·레퍼런스 케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스타트업 입장에서 미국 시장에 입성해 자리를 잡는 과정은 험준하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미국으로 건너가 막상 투자 유치를 받기까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라면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들어가거나 베이커 바이오 랩스 같은 시설에 입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리콘밸리 투자자나 연구자들과 연결될 데모데이, 1대1 미팅 기회가 주어진다"고 이야기했다.

(왼쪽부터) 권호윤 메르디안 이노베이션 대표가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와 지난 9월 21일 미국시장 진출과 한미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메르디안 이노베이션)
(왼쪽부터) 권호윤 메르디안 이노베이션 대표가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와 지난 9월 21일 미국시장 진출과 한미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메르디안 이노베이션)


베이커 바이오 랩스에 입주하게 된 브이에스팜텍은 2018년에 설립된 국내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누적 186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인라이트벤처스, 포스코기술투자, 한국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브이에스팜텍은 기존 표준 항암치료에 추가적인 독성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항암 효과 증폭제를 개발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VS-101은 방사선 치료와 병용해 암세포 사멸을 증가시키는 경구용 방사선 민감제다.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와 치료 저항성 관련 경로를 조절하는 다중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VS-101의 두경부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브이에스팜텍은 이번 입주를 기반으로 미국 임상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글로벌 투자 유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개발·기술 이전 가능성 논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신영 브이에스팜텍 대표는 "베이커 바이오 랩스 진입은 연구 공간 확보를 넘어 미국 투자자와 글로벌 제약사, 연구자, 산업 전문가들과 보다 긴밀하게 연결할 현지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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