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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는 피투성이가 된 벽 근처에서 부서진 잔해를 뒤지며 발견된 살점을 ‘동생’이라고 생각하며 비닐봉지에 담았다. 그는 “동생의 영혼이 평안히 잠들기를 바란다”며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다. 삶에 의미가 없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모하메드의 동생은 그의 둘째 동생이었고, 셋째는 심각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6일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 인근을 공습했다.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최소 40여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 당시 20~30명의 테러리스트가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마스 소속 테러범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공습에 미국산 폭탄이 사용된 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