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크로아티아 천무 수출계약 체결…방산 최선호주 유지-한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일 기자I 2026.09.14 07:57:30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크로아티아와의 천무 수출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추가 수출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으며, 방산 업종 최선호주 의견도 유지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자료=한국투자증권)
14일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아티아와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규모는 약 4억 1000만유로(약 6386억원)로 천무 발사대 18대와 유도탄 및 부속 장비 등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정부가 밝힌 전체 사업비는 4억 3500만유로(약 6775억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별도로 폴란드 WB 일렉트로닉스(WB Electronics)가 지휘통제체계 공급 및 통합을 담당한다. 크로아티아는 기존 다연장로켓 불칸(Vulkan)과 그라드(BM-21 Grad)를 대체하고 300㎞ 이상 사거리의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장 연구원은 이번 계약의 의미로 “기존 한국 방산 업체의 강점인 우수한 성능과 빠른 납기가 여전히 수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과 “유럽에서 구축한 현지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크로아티아는 에스토니아와 마찬가지로 이미 로켓시스템 하이마스(HIMARS)를 도입했음에도 천무를 추가로 선택했다. 장 연구원은 그 배경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에 대한 요구와 빠른 전력 확보를 제시했다.

크로아티아가 도입한 HIMARS는 70㎞ 이상급 유도다연장로켓(GMLRS)을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이번 천무 계약에는 300km 이상 사거리의 탄도탄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기존 전력을 보완하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크로아티아는 천무 도입 배경으로 24~36개월의 납기와 높은 공급 가능성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유럽 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천무는 장거리 타격 능력과 빠른 납기를 바탕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내 잠재 시장도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노후 다연장로켓 교체 수요를 581대로 추정했다. 여기에 에스토니아와 크로아티아처럼 HIMARS 운용국의 추가 도입 수요까지 고려하면 천무의 잠재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봤다.

폴란드를 중심으로 구축한 현지화 기반도 추가 수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에서 현지 차량과 지휘통제체계를 적용한 폴란드형 천무 호마르-K(Homar-K)를 공급하고 천무 생산에 필요한 생산시설인 CGR-080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 크로아티아 사업에는 폴란드 WB Electronics가 지휘통제체계 공급에 참여한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에서 구축한 현지 협력 체계가 제3국 사업에 활용되는 것”이라며 “현지 협력 기반이 유럽 역내 공급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폴란드에서 생산될 유도탄의 크로아티아 공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장 연구원은 향후 유럽 내 천무 운용국이 늘어날수록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생산 기반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추가 수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제품 경쟁력 중심의 수출에서 현지 생산과 공급망까지 결합한 사업 구조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단기적인 수주 확대를 넘어 장기적으로 수출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