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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병으로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돼지 3504마리가 모두 살처분될 예정이다. 중수본은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ASF 발생이 전체 돼지 사육 수의 0.03%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 돼지 공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SF 추가 발생은 지난 8월 30일 이후 44일 만에 발생한 것이다. 중수본은 화천군과 인접한 강원도 철원·양구·춘천, 경기도 가평·포천 등 5개 시·군에 대해 15일 오후 8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해당 시·군에 있는 돼지농장 233곳에 대한 소독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발생 농장 반경 10㎞ 내의 6개 양돈농장과 발생 농장과 역학 관계가 있는 18개 농장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가 시행된다. 발생 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과 관련된 차량이 방문한 490여 개 양돈농장에서도 임상 검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역학 관련 축산 차량 180여 대에 대해서는 소독이 실시된다.
한편 중수본은 강원도와 경기도 내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도축장 출하 등 돼지를 이동시킬 때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