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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한국과 일본의 신임 금융수장이 지난 3일 일본 금융청 청사에서 금융시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두 수장은 자본시장을 통한 효과적인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하며 현재 추진 중인 자본시장 정책에 주목했다. 한국이 밸류업을 통해 자본시장과 상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자산운용입국’ 정책을 통해 밸류업 관련 공시 권고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이루며 주요 동향을 공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경기 상황이 변곡점에 도래했다는 판단에서다.
한·일 금융당국 정례회의와 관련한 회의 개최 계획도 점검했다. 앞서 한국산업은행은 일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 창업 기업설명회(IR) 행사인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오는 11월 도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日 밸류업 우수 공시기업 방문…“대기업 역할 중요”
김병환 위원장은 일본의 밸류업 정책의 시사점을 얻기 위해 콘코디아 금융그룹, 인펙스, 소프트뱅크 등 공시 우수기업도 방문했다. 콘코디아금융그룹과 인펙스는 일본거래소(JPX)가 올해 2월 공개한 모범 밸류업 공시사례에 포함됐으며, 소프트뱅크는 연간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주주 친환적인 공시를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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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일본의 경우 제도시행 초기 시가총액 상위 대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선도적인 공시가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한국 대기업들도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신한은행 재팬(SBJ), 교보에셋재팬 등 9개 한국계 금융회사 현지점포 대표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금융회사의 도전 의지를 높게 평가하며 당국 차원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일본 금융당국과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의 영업환경이 개선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