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9월 10~25일)는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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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주변국과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하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등재가 결정되면서 여러 위원국의 지지와 축하가 이어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총 16건의 세계유산(문화 14건, 자연 2건)을 보유하게 됐다.
‘가야고분군’은 2013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1월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의 현지실사 등 심사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등재 권고’ 의견을 받았다. 이날 실제 등재로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1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등재를 결정하면서 △구성요소(7개 고분군) 내 민간소유 부지를 확보해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유산과 완충구역, 특히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사이로 난 도로로 인한 영향을 완화하도록 하고 △구성요소(7개 고분군) 전 지역에 대한 홍보 전략 개발과 통합 점검(모니터링) 체계 구축, 지역공동체 참여 확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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