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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중 피격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내달 27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례위원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맡고, 국장 비용은 전액 국비로 부담한다.
이를 놓고 일본 내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교도통신이 지난달 30∼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5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의견이 53.3%였다. 찬성은 45.1%에 그쳤다.
이를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다이어트 심의’와 기타 수단을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케이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 참석자 수를 6000명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말까지 인원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직 총리에 대한 국장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55년 만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