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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시 교육감선거 출마를 선안한 이주호·박선영·조전혁 예비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보수진영 후보들의 단일화 합의지만, 조영달 예비후보가 불참하면서 사실상 ‘반쪽 단일화’에 그쳤다.
이들은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예비 후보는 “좌파교육감 8년으로 일그러진 서울교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교체가 절실하다는 뜻에 박선영·조전혁 후보가 동의해 줘 감사하다”며 “그동안 저를 성원해 주신 서울시민들에게도 반드시 서울교육이 교체될 수 있도록 중도·보수 단일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예비 후보는 예비후보는 지난달 서울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뒤 보수후보 재단일화에 합의하면 본인은 사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약속에 따라 이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지지부진하던 보수진영 후보들이 재단일화에 합의했지만,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번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본 후보 등록 시작일(12일)이 나흘 남은 상황에서 구체적 단일화 방식·일정도 정해지지 않아 재단일화가 최종 성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영달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단일화를 빌미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정치꾼들의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지 마라”면서도 “이주호·박선영·조전혁 등 세 분이 단일화하면 그 후보와 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3명의 후보가 재단일화를 통해 이 중 한명이 선출되면 해당 후보와 다시 단일화하겠다는 의미다. 조 후보는 “원샷 단일화로 이 진흙탕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을 매듭짓겠다”며 “세 분 중 뽑힌 후보의 빠른 답변을 기다리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