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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서강대는 신촌이라는 지역적 근접성과 기독교·가톨릭이라는 설립이념을 공유하고 있다. 두 대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찾아올 교육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방·공유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과목을 공동 개설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하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두 대학은 이미 지난 1976년부터 50년 가까이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학생 교류를 활발히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온라인으로 확장해 문호를 넓히고, 교류의 깊이도 더한다는 계획이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신촌은 지금까지 여러 대학이 모인 지리적 의미의 대학촌이었지만, 앞으로는 원하는 교육은 한 곳에서 모두 찾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커뮤니티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 2월 교육 플랫폼 ‘런어스’를 오픈했다. 학위과정은 물론이고 평생교육 프로그램, 빅데이터·치의학 과정과 같은 전문과정까지 온라인으로 교육과정을 선보이고 있다.
서강대는 올해 2월 심종혁 총장 취임 이후 지난 6월 서강비전 2030을 선포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구·산학·창업 선도 연구중심 TOP3 대학을 달성하기 ㅜ이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AI대학원과 메타버스전문대학원 신설, 전교생 소프트웨어 교육 실시 등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