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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도 오후 3시 하교..'더놀이학교'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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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I 2018.08.28 09:42:36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포럼 통해 '더놀이학교' 제안
휴식 시간 늘리고 활동 강조..저학년·고학년 동시 하교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저학년의 하교 시간을 연장하고 놀이와 활동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더 놀이학교’ 도입이 추진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교육 변화 필요성과 쟁점’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현재 43만~47만명을 유지하고 있는 초등학생 수가 2014년 35만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학생 수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맞벌이 가구 증가와 취학전교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교육환경 변화와 경제수준에 맞는 초등교육의 비전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발제를 맡은 이창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은 빠른 속도의 학생수 감소에 대응하고 사교육 과잉, 아동의 낮은 행복도 등을 해결하는 정책 대안으로 ‘더 놀이학교(가칭)’의 도입을 제안할 계획이다.

더 놀이학교는 학습과 휴식을 균형있게 배치해 여유로운 시간표를 운영하면서 저학년과 고학년이 동시에 종료하는 학교다.

교과 학습량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해 저학년일수록 충분한 휴식(쉬는시간)을 배치해 더 여유 있게 배우고 생활하도록 하고, 놀이와 각종 활동을 중심으로 상담과 보충지도 등 개별화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하교시간을 연장해 아동 돌봄 공백과 돌봄 목적의 사교육 참여를 구조적으로 축소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획조정관은 대대적 학교시설 개선,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의 충분한 사전준비를 거친 후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이 예상되는 2024년(2017년 출생자 초등 입학)에 전국적으로 시행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정재훈 교수(서울여대)는 ‘독일 전일제학교’ 사례를 언급하면서 초등학교가 교육과 돌봄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큰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세계적으로도 초등학교 모든 학년이 ‘오후 3시 이후에 동시 하교’하는 것은 일반화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명순 교수(연세대)는 놀이를 통해 도전정신, 창의성, 타인과의 협업, 문제해결력, 신체활동성 등이 길러질 수 있다는 점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서 놀이시간 배정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홍소영 교사(서울 고덕초)는 놀이시간을 통한 저학년 하교 시간 연장은 일률적 시행보다는 학교별 교육공동체가 선택할 사항으로 충분한 연구와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우려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돌봄 문제와 저출산 현상의 해결을 위해서는 부모가 일찍 퇴근해 자녀와 정서적 교감을 갖는 시간을 늘리는 사회적 제도 마련이 우선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김상희 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출생자 수 감소 추세를 고려하면, 2020년대 초등교육 환경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논의를 시작으로 ‘더 놀이학교’에 대한 광범위한 여론 수렴을 거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추진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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