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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장세 `단타매매 펀드 수익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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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기자I 2009.04.29 11:10:28

발빠른 종목교체 소형펀드 성과 양호
장기성과는 거래비용 낮은 펀드가 우수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올해 주식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벌어지면서 보유종목의 매매가 잦았던 펀드의 수익률이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유종목의 매매가 빈번한 펀드의 경우 펀드의 매매 회전율 상승으로 매매 수수료가 높아져 펀드 수익률에 부정적이라는 그동안의 개념과 다른 것이다.

29일 현대증권이 설정일이 1년 이상인 105개 국내주식형펀드를 대상으로 매매수수료율이 높은 펀드와 낮은 펀드의 상위 19개를 그룹으로 분류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낮은 매매수수료 그룹`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3.0%, 7.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높은 매매수수료 그룹`은 1개월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14.5%와 10.6%로 낮은 매매수수료 그룹보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 단기성과는 매매 수수료 높은 펀드가 양호
기본적으로 매매 수수료율이 높을 경우 거래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에는 부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식이다.
 
액티브한 매매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내는 펀드매니저라 하더라도 시장을 100% 이기기란 어렵기 때문에 높은 매매비용이 장기간 누적될 경우 펀드의 기준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들어 단기성과에서는 매매 수수료율이 높을수록 수익률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온수 현대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설정액 작은 소형펀드의 경우 덩치가 가볍기 때문에 종목 교체가 상대적으로 용이했다"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매회전을 높여 발빠르게 종목을 교체하고 포트폴리오 건강도를 유지했던 소형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또한 "최근 시장이 원자력, 풍력, 발광다이오드(LED) 등 테마 관련주가 주도했다"면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상승폭이 높았으며, 그 결과 중소형주를 주로 편입한 소형가치주 펀드들이 동일기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펀드의 장기성과에선 낮은 매매수수료율을 보인 펀드의 성과가 양호했다.

12개월 수익률에서 `낮은 매매수수료 그룹`은 `높은 매매수수료 그룹`보다 2.1%포인트 수익률이 높았으며, 24개월로 비교 기간이 늘어나면 그 차이가 7.4%포인트로 확대됐다.

매매 수수료가 0.2% 미만인 `낮은 매매수수료 그룹`에는 일반적으로 대표 가치형펀드로 알려진 `한국밸류10년주식`, `신영밸류고배당`, `신영마라톤`을 비롯해 `푸르덴셜핵심우량주플러스주식`, `한국삼성그룹적립식`이 포함됐다.

오 애널리스트는 "높은 매매비용이 장기간 누적될 경우 펀드의 기준가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매매수수료가 높더라도 시황이나 전략에 따라 펀드의 수익률을 상승시키는 동인이 될 수 있겠지만 높은 매매비용이 지속된다면 펀드 수익률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매매수수료 낮은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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