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필수 코스"…아이들과 꼭 가야 할 서울 박물관 세 곳

이민하 기자I 2025.01.31 08:30:43

서울관광재단 추천, 서울 內 체험 박물관 세 곳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

공예박물관 철물공방에서 다양한 도구로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중인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서울관광재단이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박물관 체험 장소 세 곳을 추천했다. 서울공예박물관, 국립항공박물관, 국립어린이과학관은 각각 공예, 항공, 과학이라는 테마를 통해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최초의 공립 공예박물관인 서울공예박물관은 별도로 어린이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으며, 나이별 눈높이에 맞춘 공예체험, 공방체험 등 교육행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은 박물관 체험이 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2층, 3층에 별도로 마련된 공예마을에서 진행된다. 2층에서는 그릇·가구·철물 공방에서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3층에서는 옷·모두 공방에서 옷감을 짜거나 옷을 꾸미고, 상상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체험 요소들이 가득하다. 공예마을을 테마로 운영되는 자율형 창작공방에서는 준비된 영상과 체험 안내서로 활동을 숙지한 후 아이들이 직접 특별한 공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예약은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층별로 예약해야 하며, 2개 층을 모두 관람하고자 한다면 각기 다른 회차로 예약해야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다양한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전통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공예품과 공예자료, 지역공예, 어린이공예 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 자료를 준비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현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치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이후 수공예품을 제작하여 관에 납품하던 조선의 장인 ‘경공장(京工匠)’들이 존재했던 종로구의 중심 지역이다. 주변에 북촌, 인사동, 경복궁 등이 인접해 있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 가능한 장소이기도 하며, 이러한 상징적인 장소에서 공예라는 매개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예술과 생활을 연결하는 ‘공예 허브’가 되어준다.

국립어린이과학관 에너지트리 (사진=서울관광재단)
2017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용 국립 과학관으로 재개장한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실험, 실습 기자재를 전시하고 있으며 가상현실, 4D 영상, 환상 체험 및 천체 투영관 등 첨단 전시 기법으로 연출하고 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실험탐구, 전시연계과정, sw교육과정 등 등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로봇쇼와 사이언스랩, 로봇조종체험이 있으며 모두 1층 과학극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로봇쇼와 사이언스랩은 선착순 착석 후 관람 가능하다. 로봇개 ‘볼트’와 함께하는 로봇조종체험은 초등 1~3학년이 참여 대상이며, 국립어린이과학관 예약 플랫폼인 신청콕을 통해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겨울방학 특별 프로그램은 매일 시간별로 각 학년과 연령대에 따라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빛의 성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는 빛의 성질을 알아보고 잠망경을 만들어보고,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는 빛의 파동성과 가시광선을 알아보고 분광기를 만드는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지구의 발자취를 찾아서’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는 화석을 통해 지질시대를 구분하고, 시대별 표준화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운영한다. ‘오토마타를 움직여라’ 프로그램은 오토마타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자율주행로봇 기초 및 심화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상설전시관, 4D영상관, 천체투영관 별도의 입장권을 구매하여야 하며, 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은 모두 국립어린이과학관 홈페이지 내 신청콕에서 접수할 수 있다. 금액은 체험프로그램에 따라 상이하다.

국립항공박물관 항공기 조종체험 진행 모습 (사진=서울관광재단)
국립항공박물관은 한인비행학교 개교 100주년에 맞추어 2020년 개관하여 국내 최초로 선보인 항공 분야 국립박물관으로, 항공역사, 항공산업, 야외전시, 기획전시로 나눠지며 국내, 해외의 항공역사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지금껏 알지 못한 우리 항공사의 전시물과 실물 비행기 16대가 전시되어 있으며, 항공사별 항공기 등록 현황, 조종사, 승무원에 대한 정보와 체험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립항공박물관에서는 조종관제체험, 기내훈련체험, 항공레포츠체험 등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항공 관련 체험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공군의 자랑인 블랙 이글스의 부조종석에 앉아 자이로 VR(영상 및 360도 회전장비)를 통해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보잉 747 여객기 조종석과 인천공항 관제탑을 시뮬레이터로 구성하여 실제와 같은 현장감으로 관제사와 조종사의 작업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조종관제체험’, 항공 안전, 비상착륙 등의 체험을 통해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올바른 기내 질서 의식을 익힐 수 있는 ‘기내훈련체험’, 헬리콥터, 패러글라이딩, 경량항공기 등의 시뮬레이터를 통해 사실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항공레포츠체험’ 등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예약은 블랙이글스 자이로 VR 체험은 현장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조종관제체험 등 나머지 체험들은 온라인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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