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BOJ)이 10여년간 이어진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바꾼 데 따른 미국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나이키(NKE, 103.21 ▲0.16% ▲12.77%*)
나이키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3%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나이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133억달러로 시장예상치 125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4% 늘어난 0.8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65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은 42.9%로 전년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과도한 재고처리를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선데다 달러강세 여파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운임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재고는 오히려 늘었다. 재고잔고는 93억달러로 전년대비 43%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88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 주가가 정규장에서 2.6%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2분기 수익성이 예상보다 선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페덱스는 이날 장마감 후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7%감소한 228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237억1000만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 둔화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한 여파다.
다만 조정EPS는 6.6% 줄어든 3.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간 EPS 목표치는 13~14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14달러에 부합했다.
◇뉴몬트(NME, 47.62 ▲4.43%)
생산량 기준 세계 1위의 금 채굴업체 뉴몬트 주가가 4% 넘게 급등했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돌파하면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54% 오른 182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165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대체재로 평가받던 비트코인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