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서실장과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이미 사임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및 금융 자문 역할을 해온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의장도 자리에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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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3세의 고령인 볼커 의장은 공식 직함을 갖지 않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자문을 요청하면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볼커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두 자릿수 대를 기록 중이던 1980년대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서 강력한 고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를 잡아 미 경제 호황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오바마의 입`으로 일해온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백악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브스 대변인이 다음 달 초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기브스 대변인은 외부에서 컨설팅업체를 차려 오바마 대선 캠프에 합류, 오는 2012년 차기 대선 준비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브스 대변인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외신들은 제이 카니 부통령실 공보담당 국장과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 밖에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 짐 메시나와 모나 섯픈이 백악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패트릭 개스퍼드 정치담당 국장도 조만간 보직을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WP는 이번 개편에서 많으면 8명의 참모진이 교체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비서실장 유력 후보군인 윌리엄 데일리 JP모간 중서부지역 부회장과 피트 라우스 현 비서실장 대행 중 데일리 부회장의 선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과 데일리 부회장 간의 개인적인 친분이 적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아울러 참모진 교체와 관련해 오바마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한 가지 확인된 사실은 오바마 선거 캠프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플루프가 백악관에 입성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루프의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밖에 데이비드 액설로드 선임고문과 래리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사임으로 핵심 요직인 두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정책 조정을 총괄하는 NEC 위원장에는 진 스펄링 전 위원장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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