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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확산 국면…AI 플랫폼과 2차전지 편입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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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9.07 07: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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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플랫폼·서비스와 2차전지가 주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주가 변동성의 고점은 지나가고 있다”며 “7월 하락은 레버리지 와 감마 헷지가 누적시킨 과도한 신용에서 비롯됐고, 헷지 매도가 스스로를 되먹이며 변동성을 키웠으나 그 순환은 현재 진정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하락은 심리가 아니라 신용의 문제였다”며 “다행히 그 연료는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기본예탁금 상향을 계기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자산운용규모(AUM)가 크게 줄었고, 미국에서도 숏풋 포지션에서 파생된 딜러 숏감마가 축소되며 하락을 매도로 되돌리던 경로 자체가 얇아졌다는 판단이다.

국면 판단은 하이먼 민스키 모델상 좌절 이후 정상화 구간에 해당하며, 이제 “더 떨어지는가”에서 “무엇이 오르는가”로 시선을 옮길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7월 저점 이후 반등을 끌어올린 것은 반도체로 7월 30일 저점 이후 시가총액 증가 기여도에서 15%포인트로 압도적이었고 IT하드웨어는 60.1% 올랐다. 다만 이는 실적 개선이 아니라 청산 압력이 걷힌 디레이팅 해소였고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분석이다.

주도주 확산 경로는 할인율·실적 턴어라운드·정책 모멘텀의 세 축으로 분류됐다. 2020년에는 미 연준 금리인하로 반도체에서 2차전지·바이오·인터넷·게임(BBIG)으로 주도주가 넘어갔으며 당시 코스피 상승은 EPS가 아닌 주가수익비율(PER) 기여였다. 세 사례 모두 확장된 밸류에이션을 이익으로 증명한 종목만 주도주로 남았다는 공통점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세 축을 동시에 충족하는 업종으로 국내 AI 플랫폼·서비스와 2차전지가 꼽혔다. AI는 인프라에서 수익성 검증 단계로 이동하며 플랫폼·서비스가 부각되는 국면으로, 10월 5일 CME의 추론 선물 출시가 AI 인프라 투자를 다시 가속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2차전지는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2023년 이후 장기 하향을 이어오다 2026년 들어 상향으로 전환됐으며, 전환의 원천은 전기차(EV)가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라는 설명이다. 정책 측면에서도 유럽에서는 EU 산업가속화법(IAA)의 원산지 요건이 폴란드·헝가리에서 이미 셀을 양산 중인 국내 3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며,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우세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지원 정책이 복원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반도체를 코어로 유지하면서 2차전지와 국내 AI 플랫폼·서비스를 확산 대상으로 편입하는 접근이 유효하다”며 관심 종목으로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NHN(181710)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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