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 건설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시동

경계영 기자I 2020.06.17 09:24:54

''컨셉트-X'' 상용화한 솔루션
공공인프라사업 토공 현장 첫 결실
시공 측량·토공물량 계산 2주→1일 단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인프라코어의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사업이 공공인프라사업 토공 현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서울 중랑구 양원 LH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가운데 주상복합용지 토공을 맡은 일광건설과 사이트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트클라우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컨셉트-X’의 상용화 첫 단계로 지난달 새롭게 시작했다. 이는 3차원 드론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 시공계획 수립 등을 전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목해 최적의 작업계획을 세우고 효율적 현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이다.

사이트클라우드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준비하고 있는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컨셉트 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걸음이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이를 활용하면 전통 방식으로 최장 2주가량 걸리는 시공 측량과 토공 물량 계산을 1·2일 안으로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계적 시공 관리로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과 텔레매틱스 등을 이용한 건설장비 운영계획과 관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일광건설이 맡는 5만㎡ 규모 주상복합 용지 현황을 3차원 모델링으로 분석하고 토공 물량을 산출한 보고서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광건설은 공사에 앞서 발주처와 시공사 간 토공 물량을 확인하는 업무에 사이트클라우드를 일차적으로 활용하고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트클라우드를 이용해 더욱 정교하고 신속한 토공량 산출과 작업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사이트클라우드의 첫 외부 고객 매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고객사를 추가적으로 확보하면서 스마트 건설 솔루션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이트클라우드를 통해 건설기계장비 제조·판매를 넘어 건설현장 관리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스마트 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의 첫 이용 계약을 체결한 서울 중랑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토공 현장. (사진=두산인프라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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