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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분쟁이 재차 심화됐지만 하반기 비용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지 반년 넘게 지나면서 항공유와 벙커유 스프레드가 전쟁 초기와 달리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유가 상승과 함께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항공과 해운 운임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항공시장은 근거리 아웃바운드 해외여행과 장거리 인바운드·환승, 항공화물 수요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임은 7~8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운 운임 역시 연초 예상보다 강한 수요를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다. 3분기 들어 현재까지 평균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와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분기 대비 각각 37%, 6% 올랐다. 최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향후 전쟁 등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를 생각해 보면 항공사와 해운선사 모두 현 주가는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항공업종에서는 대한항공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했다. 대한항공은 항공화물 호황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도 100일 안팎으로 가까워지고 있다.
현재 상장 LCC 4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합병 대한항공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각 업체의 시가총액도 3000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전쟁 직전인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시 이익 체력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6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 중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속도가 가장 빠른 제주항공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여름 성수기를 거쳐 4분기 다시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업종에서는 HMM이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컨테이너와 벌크, 자동차운반선(PCC)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클락슨(Clarksons)은 매달 물동량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항만의 폭우와 태풍에 따른 적체도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