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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들고 핸들 앞 인증…‘BTS 슈가 챌린지’ 뭐기에

강소영 기자I 2024.08.12 10:31:23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후
해외 SNS서 ‘슈가 챌린지’ 유행
“슈가지지” 술병 들고 인증샷도
일각선 안티팬들의 ‘조롱’ 의견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몬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를 지지한다는 의미의 챌린지가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엑스 캡처)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슈가 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운전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술병을 손에 들거나 마시는 모습으로 촬영한 모습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실제 BTS 해외 팬들로 추정되는 엑스(X) 이용자들은 영상 및 사진의 배경으로 BTS 대표곡을 깔고 영어로 “난 언제나 슈가를 지지한다”, “슈가와 함께하겠다” 등 슈가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를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팬들은 BTS 팬덤인 ‘아미’의 성격과는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미가 아닌 다른 아이돌 팬덤이나 안티 팬들이 슈가의 행동을 조롱하기 위해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

이에 네티즌들은 “응원이든 조롱이든 이런 사진은 악영향”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홀로 넘어진 상태로 인근 경찰에 발견됐다. 이에 용산경찰서는 다음 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슈가가 운전한 것은 전동 킥보드로 당초 알려졌으나 CCTV를 확인한 결과 그가 운전한 것은 안장이 있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 전동 스쿠터로 알려졌다. 이는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경찰이 슈가를 발견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었다. 현재는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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