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매출 성장률이 0.7%로 다소 둔화했지만 클라우드 30%, 데이터센터 14% 등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탑라인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감가상각비도 1.4% 줄어드는 등 효율적인 비용 집행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발표한 밸류업에 주목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6 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회계연도 2024~2026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하기로 했다. 또 2030년 총매출 30조원, AI 비중 35% 달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7~9% 수준인 자기자본비용(COE)을 넘어서는 ROE 달성은 SK 텔레콤에 적용되는 멀티플을 확장시켜 줄 것”이라며 “AI 에 대한 기대감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는 것도 장기적인 멀티플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주주환원의 경우 지난 4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재확인했는데, 2024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수준인 3540원 유지가 유력한 만큼 현 주가 대비 6.2%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단기적으로 주가의 하방을 유지시켜 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 구간에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안정적인 배당을 통한 단기 주가 하방이 견조하고 중장기 멀티플 확장 구간에 있는 만큼 현 주가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