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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대법원장들이 모여 각국의 사법제도와 사법 선진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이해 증진 및 지역 평화 유지에 공헌하며 사법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2년마다 개최되는 회의다.
오는 2026년 개최될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는 1999년 및 2011년에 이어 1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법부 수장 간의 대규모 국제회의로서 큰 의미가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세종대왕의 법치주의에 관한 연구 성과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2025년에는 ‘세종 국제콘퍼런스’(가칭)를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이 성과를 기반으로 제20차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법원장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조 대법원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세종대왕이 재판받는 백성들의 속사정을 듣고 바른 재판을 하겠다는 ‘애민 정신’으로 누구나 쉽게 배워 쓸 수 있는 한글을 창제해 백성들이 억울함이 없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받도록 만든 업적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은 세종대왕의 법 정신에 관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는 것이 범국제적 차원에서 법치주의와 정의를 실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대법원은 이번 회의 참가에 앞서 세종대왕의 위와 같은 업적을 홍보하는 브로슈어를 제작해 회의에 참가하는 각국의 대법원장과 대표단에게 이를 배포·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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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법원장들은 법관의 처우 개선 및 우수 인력의 유치,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준비와 대응, 법원과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언론과의 바람직한 관계 정립의 필요성 등에 대하여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