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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10개 군·구에서 11개 군·구로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한다. 서구의 일부 지역을 떼어내 검단구로 만들고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 영종구로 명칭을 바꾼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시장은 “현행 인천 행정체제는 1995년 2군·8구로 확정된 후 27년 동안 행정적·사회적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돼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시의 인구는 1995년 235만명이었고 올 7월 기준 61만명 늘어 296만명이다”며 “인천 기초단체 1곳당 평균 인구가 29만6000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증가로 인해 행정업무가 과중되고 주민 복지와 편익 증진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군·8구를 행정구역 조정과 분구를 통해 2군·9구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구와 동구는 제물포구, 영종구로 행정구역 조정과 자치구명 변경을 추진한다”며 “인구 57만명인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인구 51만명인 남동구는 구월2지구 3기 신도시 추진과 관련해 추후 행정체제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