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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A 북부 대형산불, 나흘째 이어져..야생동물도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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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16.07.26 09:44:4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나흘째 계속 번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들도 긴급 대피에 나섰다.

LA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샌타 클라리타 밸리 동쪽 샌드캐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나흘째인 25일(현지시각)까지 134.2㎢를 태우고 여전히 번지고 있다. 이번 산불은 발생 당일 여의도 면적(2.9㎢)의 28배에 달하는 81㎢의 임야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곳에서 북쪽으로 480㎞ 떨어진 몬테레이 지역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고온 건조한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또 산세가 매우 가파른 것도 진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산불이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 샌타 클라리타 밸리 동쪽 샌드캐년 지역에 소방헬기가 방화 재료를 뿌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LA 북부 산타클라리타 지역의 산불로 이미 1만여 가구 주민들이 집을 떠났고,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탔으나 정확한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비영리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와일드라이프 웨이스테이션’(Wildlife Waystation)은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사자와 호랑이, 낙타, 침팬지 등 야생동물 50여 마리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긴급 수송작전을 벌였다.

불이 번지면서 야생동물보호소가 있는 엔젤레스 내셔널 국유림 지역까지 위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방당국의 말을 듣고 야생동물도 대피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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