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10년 만에 간판 바꾼다…'SK지오센트릭' 유력

경계영 기자I 2021.08.29 19:07:17

출범 10년 만에 사명 변경 예정
폐플라스틱 재활용 중심 그린 사업 박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로 출범 10년을 맞는 SK종합화학이 간판을 바꿔단다. 새로운 사명으로는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ec)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31일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를 개최해 새 사명과 함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SK종합화학은 2011년 SK에너지 석유화학사업에서 분할됐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새 사명은 SK지오센트릭이다. SK는 지난 23일 특허 전문법인을 통해 특허청에 SK지오센트릭 상표 16건을 출원했다.

지오센트릭은 ‘지구 중심적’이라는 의미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중심을 탄소에서 그린(green·친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앞서 2019년 8월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 변화를 꾀하기 힘들고, 지금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로 바뀐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었다.

SK종합화학은 사명에서 화학(chemical)을 완전히 빼고 ‘도시 유전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도시 유전 프로젝트는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듯,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통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겠다는 의미다.

SK종합화학은 모기업은 SK이노베이션(096770)의 ‘스토리 데이’(Story Day)에서 ‘리사이클(Recycle) 기반 화학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100% 규모인 연간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사용량 저감 및 재활용 가능 친환경 제품 비중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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