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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농담에 끊긴 중국 돈줄…음바페, 손실액이 1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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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31 10: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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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광고 계약 잇따라 종료…약 100억원 추산
스포츠 브랜드 지분·신규 사업에도 위험
기회손실 포함하면 ‘1억달러’ 넘을 듯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랑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독재자’ 발언으로 거액의 광고 수입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손절을 선언한 가운데 향후 잠재적 손실이 1억 달러(약 1333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현지 전망도 나왔다.

프랑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모델로 기용한 중국 생수 제품. 사진=AFPBBNews
프랑스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를 모델로 기용한 중국 생수 제품. 사진=AFPBBNews
킬리안 음바페가 모델로 나선 중국 유제품 광고. 사진=AFPBBNews
킬리안 음바페가 모델로 나선 중국 유제품 광고. 사진=AFPBBNews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음료업체 둥펑과 유제품업체 멍뉴는 지난 27일 음바페와의 협력 종료를 발표했다. 멍뉴 계열 치즈업체 먀오커란둬도 관계를 끊었다.

발단은 음바페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인터넷 사진을 설명하며 ‘중국 독재자’라는 표현을 쓴 영상이었다. 특정 인물을 직접 호명하지는 않았지만 영상에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합성사진이 등장하면서 중국에서 반발이 확산했다.

당장 타격을 받은 것은 중국 기업과 광고 계약이다. 프랑스 르몽드는 업계 매체들을 인용해 둥펑과 멍뉴 관련 계약 추산 가치가 약 5000만 위안(약 100억 원)라고 보도했다. 음바페가 앞으로 받을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이미 받은 광고료를 반환해야 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계약 총액 전체가 이번 사태로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상당한 금전적 손실은 불가피해 보인다.

미국 포브스는 음바페의 올 시즌 예상 수입을 1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경기 활동 수입이 7000만 달러(약 933억 원), 광고·사업 수입이 3000만 달러(약 400억 원)다. 전체의 30%에 달하는 경기장 밖 수입이 이번 논란에 직접 노출된 셈이다.

다만 3000만달러는 전 세계 광고·사업 수입의 합계로 중국 계약 해지로 전액을 잃는다는 뜻은 아니다. 포브스도 중국 기업들이 지급액을 공개하지 않아 직접적인 손실 규모는 불분명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위험은 광고료에 그치지 않는다. 음바페는 올해 나이키를 떠나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계약하면서 지분도 확보했다. 중국에서 이미지 악화가 브랜드 판매와 사업 확장에 영향을 준다면 보유 지분의 가치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1억 달러 손실설’은 이같은 상황을 종합한 대략적인 추정치다. 중국 베이징청년보는 지난 28일 스포츠 경제 전문가들 분석을 소개하며 “중국 시장의 장기 사업 기회를 완전히 잃으면 잠재적 손실이 최소 1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 광고의 재계약과 신규 후원 등 미래 수입 기회를 포함한 조건부 추산치다.

위약금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홍콩 TVB는 “기업들이 협력 종료를 선언했지만 계약에 어떤 평판 관련 조항이 있는지, 배상을 요구했는지, 법적 절차에 들어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똥은 음바페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도 튀었다. 르몽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중국 팬은 약 97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구단의 최대 해외 시장이다. 중계 차질과 불매 움직임이 길어지면 유니폼 판매, 후원, 향후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음바페와 레알 마드리드, 라리가는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경제적 손실의 최종 규모는 계약 종료의 정산 결과와 중국 시장 복귀 여부에 달렸다. 확인된 것은 중국기업과 광고 계약이 끊겼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벌 수 있었던 돈까지 얼마나 사라질지는 확실치 않지만 음바페로선 입 한 번 잘못 놀린 죄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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