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앞으로 국회를 중심으로 유가족 지원대책 등을 담은 입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한국정부 조사관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진행 중인 사고 원인 조사를 언급, “조사 과정과 결과는 유가족분들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번과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으로 관련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0일부터는 유가족 지원을 전담하는 범정부 지원조직인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본격 가동한다. 최 대행은 “지금까지 중대본에서 결정된 사항, 유가족 요청 사항 등을 철저히 챙겨달라”며 “유가족들께서 필요하거나 부족한 사항이 없는지 선제적으로 살펴달라”고 했다. 다음날 무안공항에서 열릴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 관해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유가족의 입장에서 희생자에 대한 추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모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모든 공항과 항공사를 상대로 실시 중인 민관 합동 종합 안전 점검도 언급, “점검 결과를 토대로 시설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항공 안전 전반의 혁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게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안전점검에 임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지시했다.
최 대행은 “다가오는 설 명절이 유가족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홀로 남은 어르신과 어린이를 비롯한 유가족 지원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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