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의 레미콘 공장 수는 올해 29개서 31개로 2군데 늘어났다. 유진은 동양의 춘천 레미콘 공장을 지난 7월 인수한 데 이어 전북 군산에는 레미콘 공장을 추가로 신설했다. 삼표의 레미콘 공장 수도 19개서 28개로 올해 9개나 늘었다. 삼표는 지난 4월 동양의 충청권 레미콘 공장 9곳을 싹쓸이 인수하며 수도권에 이어 중부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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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빅3업체의 이러한 엇갈린 행보는 레미콘 시장을 보는 시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레미콘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유진과 삼표는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 잘 운영만 하면 레미콘 시장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반면 아주는 레미콘 사업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렵다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것.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건설 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레미콘 사업영역의 확장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가 공장 인수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동양의 충청권 레미콘 공장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며 수도권 외 지방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힌 삼표도 레미콘을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레미콘 시장이 유진과 삼표의 양강구도로 점차 굳어지면서 3위 아주가 수익성을 내기 어려워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아주산업의 반기 순이익은 7억 8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급감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공사 수주 물량이 크게 줄면서 영업력을 앞세운 유진과 삼표의 시장 장악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건설경기가 풀려 공사 수주 물량이 늘어나지 않는 두 회사의 양강구도 체제는 더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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