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하부요료증상이 있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팔팔츄정25mg’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팔팔츄정은 한미약품(128940)이 발매한 비아그라의 복제약(제네릭)으로 물 없이 씹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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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 발매된 발기부전치료제 중 릴리의 ‘시알리스’가 지난해 전립선비대증의 효능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이미 발기부전치료제는 다양한 용도로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난달 한미약품은 저용량(25mg) 비아그라 제네릭을 폐동맥고협압 치료제로 발매한 바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운반하는 폐동맥에 문제가 생겨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폐동맥압이 상승, 우측 심부전을 야기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동아에스티(170900)의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치매치료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서울병원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자이데나 역시 전립선비대증과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또 간세포가 손상을 받아 죽고 다시 재생되는 과정에서 문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간문맥압 항진증의 효능을 파악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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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의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도 이미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같이 먹으면 안전하게 발기부전과 조루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한 바 있다.
매일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도 이미 시장에 깊숙이 침투한 상태다. 시알리스(5mg)와 자이데나(50mg) 저용량 제품은 발기부전의 치료를 위해 매일 복용하는 제품으로 발매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가 갖고 있는 탁월하고 안전한 혈관 확장 기능을 활용하면 다른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를 알약에서 다른 형태를 바꾼 편리한 제품도 시중에 유통 중이다. SK케미칼이 가장 먼저 필름형태의 ‘엠빅스S’를 내놓았고 씨티씨바이오와 서울제약은 비아그라 제네릭을 필름형으로 내놓았다. 삼아제약, CJ제일제당은 입안에 털어먹는 가루형태를,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물 없이 씹어 먹는 ‘츄정’을 각각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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