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엑사이엔씨(054940)는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900MHz 대역 광대역 금속태그와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 체결로 엑사이엔씨는 소형 광대역 태그 안테나 설계기술, 광대역 금속체 부착형 태그 설계 기술, 부착물체의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안테나 설계기술에 관한 실시권을 행사할 수 있게됐다.
ETRI가 개발한 전자테그(RFID) 금속태그는 기존의 고가 유전체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저가의 스티로폼, 합성 수지 등을 활용해 기존 금속태그의 20% 가격으로 원가를 줄일 수 기술로 알려져 있다.
PC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 자동차, 철강 등 사용이 불가능했던 RFID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고 태그 인식률도 우수해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엑사이엔씨는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금속 태그 대량 양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홍경표 엑사이엔씨 RFID 사업본부장은 "성능과 안정성이 높은 금속태그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설비 확충에 주력할 계획"라며 "기존 제품보다 80%이상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이엔씨측은 내구성과 부착성을 한층 강화한 다양한 방식의 제품 양산 라인업을 상반기내 완료하고 두께 2mm미만의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 상태다.
고온고압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특수 주문형 태그 제작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된 엑사이엔씨는 향후 철강 분야 등 특수분야에 금속태그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본현 엑사이엔씨 대표는 "국가간 수출입 물류 시스템을 비롯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틈새시장 공략을 시도할 것"이라며 "금속 태그 상용화를 기점으로 의료, 의류 시장 등 각 시장에 특화된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