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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부터 166.6㎞…미저로스키,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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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4 10: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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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의 10년 전 기록 넘어
1회초 패스트볼 평균 구속 164㎞ 찍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시리즈의 첫 공부터 최고 구속 신기록이 나왔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24)가 166.6㎞짜리 직구로 가을야구의 마지막 무대를 활짝 열었다.

미저로스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첫 타자 얀디 디아스에게 던진 초구가 MLB 투구 추적 시스템인 ‘스탯캐스트’ 기준 시속 103.5마일(약 166.6㎞)을 찍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월드시리즈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가 월드시리즈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 사진=AP PHOTO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 사진=AP PHOTO
AP통신에 따르면 종전 월드시리즈 최고 구속은 아롤디스 채프먼이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16년 기록한 시속 103.2마일(약 166.1㎞)이었다. 당시 채프먼은 클리블랜드와 2차전 9회 이 공으로 코코 크리스프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미저로스키는 10년 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록을 세운 공은 스트라이크존 위로 벗어나 볼 판정을 받았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103.4마일로 표시됐지만, 스탯캐스트에는 이보다 빠른 103.5마일로 잡혔다.

미저로스키는 첫 10구를 모두 직구로 던지며 정면 승부를 펼쳤다. 이 가운데 두 공이 안타로 이어졌지만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1회 투구 수 13개 중 직구가 11개였고, 이 가운데 10개가 시속 100마일(약 160.9㎞) 이상이었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01.9마일(약 164㎞)에 달했다.

월드시리즈 선발투수 기록도 크게 뛰어넘었다.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08년 이후 종전 선발투수 최고 구속은 뉴욕 메츠의 노아 신더가드가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차전에서 기록한 시속 101.1마일(약 162.7㎞)이었다.

지난해 6월 빅리그에 데뷔한 미저로스키는 압도적인 구속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정규시즌에는 시속 100마일 이상 공을 1115개나 던졌다. 조던 힉스가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세운 종전 한 시즌 최다 기록인 673개를 훌쩍 넘었다.

지난 6월 27일 컵스전에서는 개인 최고인 105.5마일(약 169.8㎞)을 찍었다. 채프먼이 2010년 세운 정규시즌 최고 구속인 105.8마일(약 170.3㎞)에 근접한 수치다.

이번 가을에는 포스트시즌 전체 구속 기록도 바꿨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초구가 104.8마일(약 168.7㎞)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와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던진 182구 중 절반이 넘는 96구가 100마일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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