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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해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응우엔 홍 지엔 산업무역부 장관 △팜 딴 하 중앙은행 부총재 △응우옌 민 부 외교부 1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 대사가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여년 동안 구축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 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기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함께 요청했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 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 민 찐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했다. 이후에도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회장은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베트남은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팜 민 찐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오는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 확대도 함께 요청했다.
팜 민 찐 총리 면담 후 응우엔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중기중앙회와 베트남 기획투자부는 편의시설과 연관업종 등이 모두 입점할 수 있는 한국형 네거티브 방식의 산업단지가 베트남에서도 시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