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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이날 줌을 통해 중형은행연합(MBCA) 주최 행사에서 경제전망 등과 관련해 화상연설을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그를 보기 위해 220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렸다.
하지만 연설이 시작되기 전 ‘댄’(Dan)이라는 닉네임의 한 참가자가 노골적으로 음란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결국 행사가 취소됐다.
이후 주최측인 중형은행연합의 브렌트 차르크스 이사는 “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었고, 전례 없는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줌 하이재킹의 피해자”라며 “줌 및 정보기술 지원 부서와 협력하는 등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청자들의 음소거를 위한 보안 스위치 중 하나가 잘못 설정돼 있었던 것으로 의심되지만, 아직 자세한 내용은 확신할 수 없다. 행사 취소 결정은 연준과의 협의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월러 이사가 당초 발표하려던 연설문과 함께 성명을 발표하고 “월러 이사의 온라인 연설 및 질의응답이 기술적 어려움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