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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T 응시자 ‘사상 최대’…사시 폐지·전문직 선호 효과

신하영 기자I 2020.07.28 10:12:50

법학전문대학협 2021학년도 LEET 시행 결과 발표
올해 LEET 응시 1만1150명…사상 최대 인원 기록
“사시폐지 뒤 로스쿨 일원화…법조인 선호도 영향”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수가 사상 최대 인원을 기록했다. 사법시험 폐지와 전문직 선호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 25개 로스쿨 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시행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LEET시험은 지난 19일 서울·수원·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9개 시험지구, 25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LEET 응시자 수는 1만1150명으로 사상 최대 인원에 해당한다. 역대 LEET 응시 인원은 첫 시험인 2009학년도(9690명)를 제외하면 2017년 사법시험 폐지 전까지 7000~80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시 폐지 이후 법조인 양성 코스가 로스쿨로 일원화되면서 응시자 수가 반등하시 시작했다. 2018학년도 9408명이던 LEET 응시자 수는 2019학년도 9740명, 2020학년도 1만291명, 2021학년도 1만1150명으로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7년 사법시험 폐지 이후 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되면서 입문시험인 LEET에 법조인을 희망하는 수험생이 몰린 것”이라며 “청년 취업난에 따른 법조인 등 전문직 선호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이번에 치러진 2021학년도 LEET 성적 발표는 다음달 18일이다. 이어 전국 25개 로스쿨은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2021학년도 입학원서를 접수받는다. 면접 전형은 11월 2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진행한다. 로스쿨 최초 합격자 발표는 11월 30일부터, 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 5일까지다.

최근 3년간 로스쿨 입학경쟁률은 2018학년도 5.19대 1, 2019학년도 4.71대 1, 2020학년도 4.92대 1이다. 2020학년도 기준 전국 25개 로스쿨 중 최고 경쟁률은 서강대로 12.8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원광대 9.97대 1, 중앙대 8.96대 1, 동아대 8.93대 1, 영남대 8.31대 1 순이다.

2009∼2019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수 현황(단위: 명, 자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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