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생산직은 싫다는 고모’라는 제목의 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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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고모가 사촌오빠의 선을 부탁하며 매일 전화하고 주위에 괜찮은 인맥이 있다고 하면 부모님에게 엄청 매달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이 고졸인데 대기업 생산직에서 일하는 30대 중후반 여자분을 소개시켜 준다고 하자 고모가 화가 나셨다”며 “오빠 스펙은 그다지 볼 게 없는데 고모 눈에는 아닌가 보다. 원래는 눈 더 높았는데 그게 아들 힘들게 하는 거 같아서 낮췄다는 말에 그저 웃음만 나온다”고 황당해했다. 작성자는 자신의 사촌오빠에 대해 ‘홀어머니를 모시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40대 초반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힘들다’ 하지만 요즘은 주제파악 하는 것도 힘들어 보인다”며 “주위에 자기는 마흔 살이면서 인심 쓰듯 여자 나이 35~36세 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 아들이 40세가 넘어도 (장가를) 못 가는 거면 본인 문제나 사정도 있겠지만 부모님 문제도 만만치 않은 듯하다”고 덧붙였다.
게시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고모님의 사상이 아들에게 그대로 들어가있으니 계속 퇴짜를 맞는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