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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은 앞으로 두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전임 대표이사인 김기명 부회장은 대표직에서 사임하고 그룹 총괄 부회장 직무에 전념하기로 했다.
김웅기 회장의 둘째 딸인 김 신임 대표는 지난 2009년 세아상역에 입사해 2015년 그룹 지주회사인 글로벌세아 출범 이후 글로벌세아 전략기획실장, 그룹총괄 부사장을 지냈다.
심 신임 대표는 그룹의 모기업인 세아상역을 비롯해 태림포장, 쌍용건설 등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이 과정에서 쌓은 풍부하고 균형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전체의 재무회계, 신규투자 부문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인 전주페이퍼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복진 태림포장·태림페이퍼 대표이사 사장이 전주페이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돼 정동하 대표이사 부사장과 각자 대표를 맡는다. 이 대표는 태림포장·태림페이퍼 대표이사와 전주페이퍼 대표이사 사장을 겸임하게 된다.
이번 승진 인사는 각자 대표의 전문 분야를 통해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는 게 그룹의 설명이다. 김 회장이 후계 구도를 확고히 하면서 글로벌세아그룹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 회장의 삼녀인 김세라 세아상역 전략기획총괄 전무는 영업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그룹은 최정균 글로벌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했다.
글로벌세아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최근 잇따른 인수합병(M&A)으로 성장 가속도가 붙은 그룹이 보다 빨리 내실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한 경영전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