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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뱃길관광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

이선우 기자I 2022.11.02 10:49:13

제주관광협회 뱃길관광 활성화 위해
내달 18일까지 4만~12만원 차등 지원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Tamnao)’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선박을 이용해 입도하는 관광객의 숙박 요금을 지원한다. 협회는 항공에 쏠린 수요를 선박으로 분산하고 겨울 비수기 뱃길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 이달 7일부터 뱃길관광 여행객의 숙박요금을 지원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숙박요금 지원대상은 왕복 여객선을 이용해 내륙에서 제주도를 방문하는 뱃길 관광객이다. 지원금은 숙박시설 이용기간과 결제액을 기준으로 숙박요금의 40% 이내에서 차등 지원한다.

최소 1박 이상 숙박시설을 이용해 결제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4만 원, 15만 원 이상은 6만 원을 지원한다. 2박 이상 숙박한 경우 20만 원 이상은 8만 원, 25만 원 이상은 10만 원, 3박 이상 숙박시설을 이용해 결제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최대 1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패키지 상품에 포함된 숙박요금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 요금을 기준으로 협회가 산정해 결정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지원혜택을 받으려면 숙박과 패키지 상품을 반드시 제주 지역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행객이 직접 숙박시설을 예약하고 비용을 결제한 경우 숙박요금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이번 사업은 뱃길관광 활성화 외에 제주 지역 여행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도 있기 때문이다.

제주 지역 숙박 상품과 패키지 상품은 제주여행 공공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편리하게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제주 여행’ ‘제주 여행업체’로 검색하면 아름다운 제주여행, 제주토박이, 제주로투어, 피앤비제주, 리앤최투어, 뭉치 등 제주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 뱃길 관광객 숙박요금 지원기간은 다음 달 18일까지다. 다만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은 여행을 마친 후 협회가 운영하는 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로 문의하면 온라인 신청양식을 받아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서와 함께 왕복 여객승선권과 매출전표, 입금증 등 여행업체나 탐나오 이용 결제증빙자료, 지원금을 받을 통장사본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지원금은 다음달 19일 이후 제출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협회에서 개인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뱃길관광 여행객 숙박요금 지원 관련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신동아 협회 호남권 제주관광홍보사무소장은 “접수 마감 이후 지급까지 최소 7일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뱃길 관광객 숙박요금 지원사업이 선박을 이용해 제주여행을 즐기는 제주 뱃길관광에 대한 인식 제고 등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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