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24일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나 홀로 사자에 나서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 역시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재차 커진데 이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재무장관에 지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포인트(0.38%) 오른 876.65에 장을 열었다. 이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더니 오전 9시10분 현재 872.46(-0.83포인트, -0.10%↓)을 가리키고 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175억원)은 홀로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69억원)과 기관(-101억원)은 동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사실상 차익거래 없이 비차익거래만 7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화학 정보기기 기계장비 종이목재 금속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비금속 유통 통신방송서비스 금융 업종은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 기타서비스 운송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씨젠(096530)은 4%대 제넥신(095700)은 2%대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는 1%대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은 1% 미만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편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2만9591.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6% 오른 3577.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뛴 1만1880.63을 나타냈다.
장 초반 주가를 띄운 건 백신 기대감이었다.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가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평균 70%로 나타난 것이다. 경제지표 역시 양호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6.7로 시장 예상을 큰 폭 상회했다.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서비스업 PMI 역시 57.7로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았다. PMI는 매달 제조업·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날 오후 나온 옐런 전 의장의 재무장관 입각설 이후 주가 상승 폭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