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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 벌써 질렸다면”…치킨·버거·피자 할인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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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9.26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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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교환권 특가에 메뉴 증정 행사 진행
혼추족·귀경객 등 명절 한 끼 수요 공략
명절 연휴 매출↑…간편한 식사 수요 등 반영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명절 음식 대신 색다른 메뉴를 찾는 가족부터 혼자 연휴를 보내는 ‘혼추족’,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귀경객까지 겨냥해 연휴 식사 수요를 공략한다.

BBQ가 추석 명절을 맞아 BBQ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치즈볼(10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너시스BBQ)
BBQ가 추석 명절을 맞아 BBQ앱에서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랜덤 치즈볼(10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너시스BBQ)
26일 업계에 따르면 bhc, BBQ,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등 외식 프랜차이즈들은 추석을 맞아 할인 쿠폰과 모바일교환권 특가, 사이드 메뉴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선물용 먹거리를 넘어 연휴에 당장 먹을 한 끼까지 명절 마케팅 대상도 다양해졌다.

치킨업계는 선물과 식사 수요를 동시에 노린다. bhc는 다음 달 5일까지 ‘땡스 치킨 데이’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모바일교환권으로 2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bhc 앱 전용 쿠폰을 준다.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뿌링클·콰삭킹·커링클 등에 치즈볼·떡볶이·콜라 등을 함께 구성한 교환권을 최대 4500원 할인 판매한다.

BBQ는 오는 30일까지 자사 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을 1마리 이상 주문하면 랜덤 치즈볼 10알을 증정한다. 같은 기간 앱으로 방문 포장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고객에게 혜택을 주면서 가맹점의 중개수수료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버거킹, 추석 맞이 앱 쿠폰팩 판매 포스터. (사진=버거킹)
버거킹, 추석 맞이 앱 쿠폰팩 판매 포스터. (사진=버거킹)
버거킹은 식탁에 앉는 인원에 따라 선택지를 나눴다. 오는 27일까지 공식 앱 회원에게 쿠폰팩 6종을 지급하고 최대 36% 할인한다. 가족용 ‘진수성찬 한가위팩’과 ‘패밀리 모둠팩’, 2인용 와퍼팩에 혼자 버거와 후식까지 즐길 수 있는 ‘킹스 오마카세팩’을 더했다. 여럿이 모이는 명절과 혼자 쉬는 연휴를 함께 공략한 구성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27일까지 G마켓에서 모바일 금액권을 최대 21%, 인기 세트 2종을 15% 할인 판매한다.

도미노피자는 자사앱에서 방문 포장 시 최대 40~50% 할인 혜택을 비롯해, 모델 ‘리센느’의 최애 피자 5종 2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모든 피자(L)를 1회 이상 주문한 19세 이상 자사앱 이용 고객 중 30명을 추첨해 뮤지컬 ‘엘리자벳’ 티켓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아예 집 밖에서 명절 한 끼를 해결하려는 가족을 위한 행사도 있다. 매드포갈릭은 금요일에만 운영하던 ‘그랑 데이’를 오는 29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멤버십 회원이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통신사 할인과 추가 혜택을 통해 정가 20만 8000원인 프리미엄 세트를 13만 51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매장 식사에만 적용되며 포장과 배달은 제외된다.

식후 디저트도 할인 경쟁에 가세했다. 요거트월드는 오는 27일까지 배달의민족에서 배달이나 픽업으로 1만 8000원 이상 주문하면 전 메뉴에 3000원 할인을 적용한다. 가족이 나눠 먹을 디저트부터 혼자 즐기는 메뉴까지 대상에 포함했다.

명절 식탁을 겨냥한 판촉은 연휴 뒤까지 이어진다. 굽네몰은 오는 30일까지 ‘급찐급빠 프로젝트’를 열고 닭가슴살과 간편식을 할인 판매한다. ‘크리스피 닭가슴살’을 팩당 2100원에 선보이고 수비드 닭가슴살, 치밥·볶음밥 등도 행사에 포함했다. 명절 동안 먹거리를 즐긴 뒤 식단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까지 미리 잡겠다는 계산이다.

업계는 가족이 모여 음식을 직접 준비하던 전통적인 명절 식문화가 간소화되면서 연휴를 새로운 외식·배달 성수기로 보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매장의 하루 매출은 해당 주 평균보다 20% 높았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11% 웃돌았다. 회사 측은 명절 음식을 충분히 즐긴 뒤 별도의 조리나 설거지 없이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 이동객이 몰리는 매장에서는 증가 폭이 더 컸다. 지난해 추석 연휴 노브랜드 버거의 전국 휴게소·터미널 11개 매장 매출은 평시 대비 15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 기간 수요를 잡기 위해 외식업계가 혜택 경쟁을 벌이는 만큼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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