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계기로 나온 9500억달러(약 1400조원) 규모의 반도체 ‘잭팟’은 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를 구하고자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브로드컴 같은 빅테크들이 줄지어 신규 장기 공급계약을 맺은 것이기 때문이다. K메모리가 AI 공급망에 있어 한국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여놓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이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없이는 전 세계 산업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 됐다”며 “AI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에 정말 진정한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AI 서밋’ 행사를 통해 나온 국내 기업들의 빅테크 협업 규모는 950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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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엔비디아와 맺은 5000억달러 규모 의향서(LOI) 역시 그 중심은 메모리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는 메모리 장기 공급을 통해 ‘윈윈’을 모색한다. MS와 메모리 장기 공급도 추진한다. SK그룹이 이번에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과 맺은 협업 규모는 총 7500억달러다.
K메모리가 글로벌 빅테크들을 줄 세우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파워’가 커졌기 때문이다. 메모리를 구하지 못하면 AI 성능을 높일 수 없는 게 냉정한 현실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9500억달러 협업에 대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우리 기업들에 주문을 넣어 우리 기업들이 장기 공급 수주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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