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4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
연이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장예찬 후보는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방침이다.
대구 중·남 도태우 후보의 빈자리를 채운 김기웅 전 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차관이다. 대구 중·남에서 공천을 받았던 도 변호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북한 개입설 논란으로 지난 14일 공천이 취소됐다.
공관위는 당초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했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도 변호사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공관위는 공천 때마다 반복된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사안에 대해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도 있었다”며 “공관위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추후 미비한 점의 보강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공천 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