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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수원지검 항의방문에 "본적없는 황당한 행태"

이배운 기자I 2023.07.26 10:45:57

"불리한 진술 뒤집으려 이화영 압박…최악의 권력 악용"
"백주대낮에 황당한 무력시위…법치주의 농담처럼 돼"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에 항의방문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악의 사법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야권 측 주장에 대해 “민주당이 자기편에 불리한 진술을 뒤집으려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 장관은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 진술을 뒤집어보려고 장외서 무력시위하는걸 제가 본적이 없다”며 “백주대낮에 이런 황당한 무력시위가 성공한다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농담처럼 될 것이다, 이런것을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의 일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이 전 부지사 접견이 거부된 것에 대해선 “왜 갑자기 의원들이 떼지어 접견하려고 하겠는가? 저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며 “편하게 (이 전 부지사를)접견해서 말바꾸기하는 통로로 이용하는 것, 제도를 그런식으로 운용하고 있지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4일 수원지검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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