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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식 출시된 먹태깡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 좋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나흘 만에 67만개가 판매되는 ‘대박’을 쳤다. 이같은 흥행은 당초 농심에서도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실제로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며 빠르게 재고가 소진, 이달 3일 전후로 이커머스와 편의점 4사 발주가 중단된 상황이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먹태깡은 먼저 이커머스에 출시된 이후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난 결과 지난달 29일 처음 제품을 선보인 편의점 4사에선 출시 당일부터 오픈런(매장 문이 열리기 전 줄을 서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며 “이달 첫 주말인 1~2일 특히 빠르게 팔려나가면서 현재 재고가 다 떨어졌고 추가 발주도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먹태깡 열풍의 배경으로 ‘홈술’·‘혼술’ 트렌드를 지목했다. 당초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먹태’의 맛을 접목한 차별화 제품으로 그간 이를 즐겨먹었던 홈술·혼술족들의 호기심과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에 앞서 대상 청정원이 지난해 3월 선보인 ‘안주야 먹태열풍’은 홈술·혼술족들의 호응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라는 익숙한 안주가 스낵형태로 나온 제품이라 맛을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먹태 특유의 풍부한 감칠맛과 먹태와 함께 곁들이는 청양마요맛이 첨가돼 짭짤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담아 실제 먹어본 뒤 맛있다는 후기가 이어져 호응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먹태깡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농심은 물론 각 편의점, 포털사이트 블로그·카페 등에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먹태깡 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유통채널은 홈플러스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홈플러스 측은 “요청한 정도까진 아니나 현재 최소한의 먹태깡 물량을 납품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편의점 등 먹태깡 재발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농심은 재발주시 현재 이커머스, 편의점, 홈플러스를 비롯해 다른 대형마트인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도 먹태깡을 납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