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화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과 육군보병학교 장성종합훈련장에서 소형 무인기를 잡아 무력화 하는 안티드론 시스템을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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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에 사용된 위협 드론은 날개 전장 기준 2m급이다. 지난해 12월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와 유사한 크기다. 드론 방어 시스템은 현장에서 최고 속도 90㎞/h 움직임으로 수십여 차례 검증해 포획률 90% 이상을 기록했다.
안티드론 시스템은 드론을 직접 파괴하거나 포획하는 ‘하드킬(hard kill)’과 전파방해·마비 등으로 기능을 잃게 하는 ‘소프트킬(soft kill)’로 구분된다. 하지만 도심 상공에 출현한 드론을 격추 시 파편이나 유탄 등으로 민간 피해가 발생 할 수 있고, 드론 재밍(전파교란)은 GPS를 사용하는 민항기 안전과 주변 전자기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 하드킬 방식 중 포획형 안티드론 시스템의 경우 표적 드론을 파괴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수거할 수 있어 이를 사후분석하고 복제드론까지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드론 감시·방어 시스템’ 광역화를 위해 표적 추적 정확도와 탐지거리를 높이는 최첨단 AESA레이다 기술을 연동·적용해나갈 계획이다. AESA레이다는 기존 기계식 레이다처럼 안테나의 기계식 회전에 의한 방식이 아닌 레이다 전면부에 고정된 다수의 작은 송수신 통합 모듈을 전자적으로 제어함으로써 빠른 빔 조향이 가능하다. 따라서 넓은 영역의 탐지와 다중 임무 수행,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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