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만찬회동을 가진다. 임 위원장은 은행들의 고충과 현안,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한국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육동인 금융위 대변인은 “시중은행장이 정기적으로 금융과 관련된 주요인사와 만찬회동을 가지는데 이번에는 임 위원장이 초대됐다”며 “여러 가지 금융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 대변인은 이어 “임 위원장은 은행권에 서민금융지원과 관련된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 위원장은 지난달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주사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은행이 10%대 중금리 대출을 취급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취임 후 은행연합회는 이사회 후 만찬 자리를 빌려 은행장들과 정치권·금융당국자와의 상견례 자리를 만들어 왔다. 지난 2월에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을 시작으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등이 잇따라 이 자리에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