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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전통예술단 아우름은 인도네시아 가믈란 프로젝트 그룹 수워러 겅서와 함께하는 ‘자바풍류’를 오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에서 공연한다.
풍류음악의 세계화와 생활화를 위해 노력해 온 아우름은 2014년 ‘로드풍류’, 2016년 ‘봉쥬르풍류’를 개최했다. ‘로드풍류’에서는 미국 동부지역 순회 및 버클리 음대 뮤지션들과 합동 공연을 펼쳤다. ‘봉쥬르풍류’에서는 유럽 순회공연 및 페스티벌과 대회 개최, 판소리의 세계화와 불어로 만든 새로운 아니리광대의 영역을 개발했다.
‘자바풍류’는 세 번째 시리즈로 인도네시아 연주단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민속음악 가믈란과의 합동 공연을 통해 한국의 풍류 음악으로 국가와 인종을 아우르며 서로 소통하고 개척해가는 월드뮤직의 새로운 영역을 시도한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자신의 영역을 뛰어넘어 ‘예술과 삶’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통합된 무대를 만들어간다. 소리의 원류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시작해 음악, 춤, 그림, 영상이 서로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수워러 겅서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온 가믈란 프로젝트팀이다. 총 11명의 연주자와 무용수로 구성돼 있으며 보낭, 드뭉, 술링, 끈당 등 다양한 인도네시아 전통악기 소리를 들려 줄 예정이다. 화가 김건배의 그림이 영화감독 한문수의 영상으로 담겨 공연과 함께 펼쳐진다.
인도네시아 연주자가 한국의 대금으로 종묘제례악을 연주한다. 시나위, 아리랑 등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에 가믈란 악기가 어우러진다. 국악기와 호주의 디저리두, 인도네시아의 가믈란 등 각기 다른 나라의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21세기의 새로운 풍류를 접할 수 있는 공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