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의 동반 확대는 삼성전자가 단순한 경기 민감 사이클 주식에서 장기 복리 투자자산으로 재평가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3개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기존 정책에 따라 예상 잔여 재원 90조~110조원을 추가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 380조원을 고려하면 잔여 재원은 상단인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3분기 현금배당으로 30조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정규 분기배당 2조4500억원에 현금 특별배당 27조5500억원을 더한 규모다. 이를 제외하면 향후 추가로 환원할 수 있는 재원은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부터는 15조원 규모의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도 시작한다. 하루 최대 매수 주문 한도는 732만1653주이며 취득 기간은 오는 11월21일까지 3개월이다.
추가 주주환원 방식은 오는 10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추가 환원 방식의 정책 방향과 시기를 10월 공유하고, 내년 1월 정확한 규모와 방식을 확정 공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기존과 동일하게 FCF의 50%를 2027~2029년에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향후 3년간 최소 600조원 이상의 주주환원 재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2026년보다 4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앤트로픽 기업공개(IPO)도 추가 모멘텀으로 꼽았다. KB증권은 오는 10월 2조달러 규모의 IPO를 추진 중인 앤트로픽이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면 AI 인프라 투자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앤트로픽 AI 인프라의 메모리 공급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2나노미터(nm) 공정으로 앤트로픽 자체 AI칩(ASIC)을 생산할 가능성도 크다”며 앤트로픽 IPO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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