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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쥐어 싸매고 있는 내게 옆자리 동료가 링크 하나를 보내줬다. 속는 셈 치고 써야 하는 보고서의 개요를 입력했다. 순식간에 보고서 하나가 뚝딱 나왔다. 사내 연구데이터가 반영돼 있었고, 팀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정리돼 있었으며, 회의에서 오갔던 방향성까지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바로 기업용 AI 솔루션 공급기업 레드브릭의 ‘엔터프라이즈 AI’ 덕이다.
참고용 답변 넘었다…기업 문화·데이터 반영
일반 AI가 ‘참고용 답변’을 내놓는다면 엔터프라이즈 AI는 ‘바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든다. 기업 안으로 아예 들어온 덕이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정보는 보고서, 이메일, 협업 툴, 내부 문서 등 조직 안에 흩어져 있다. 레드브릭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AI는 결국 참고용 답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레드브릭의 엔터프라이즈 AI는 외부 정보가 아니라 회사 내부 데이터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직원의 역할은 물론이고 특정 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 기존 문서의 표현 방식 등 조직 문화를 전면 반영한다. 슬랙, 팀즈, 네이버 웍스 등 기업에서 활용하는 공유 협업 도구도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작동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AI는 내부 문서를 의미 단위로 나누고 관련 정보를 찾아 맥락을 구성한 뒤 답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업무 흐름과 문서 스타일이 함께 반영된다. 한 번의 클릭으로 내부 문서나 링크를 불러와 요약·분석·번역도 맡긴다. 문서 속 날짜, 담당자, 키워드 등을 자동으로 추출해 색인화하기도 한다. 이 모든 내용을 기반으로 보고서까지 만들어낸다.
보안까지 잡았다…인프라 비용도 절감
기업용 AI는 성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강력한 보안, 통제 가능성이 가치를 올려준다.
레드브릭은 이 부분을 핵심 설계로 삼았다. 내부망 환경 구축, 데이터 비보관 정책, 사용자 권한 기반 접근 제어 등 기업 환경에 맞는 보안 구조를 갖췄다. 데이터는 전 구간 암호화된 상태에서 처리되며 외부 유출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양한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는 구조도 특징이다. 업무 성격에 따라 최적의 모델을 적용해 효율성과 비용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레드브릭은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시장 수요에 맞춰 기업용 AI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보안 위험은 90%, AI 인프라 비용은 80% 절감할 수 있다.
참고용 답변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일을 끝까지 해주는 AI가 경쟁력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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