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7월 8일~7월31일까지 2024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를 조사해 27일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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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답한 곳은 50.4%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4.0%P 감소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전년 대비 10.6%P 감소한 규모다.
채용 규모를 보면, 대기업은 한 자릿수 채용 계획을 밝힌 기업이 전체 53.8%, 두 자릿수는 46.2%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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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의 경우 한 자릿수를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57.1%, 두 자릿수는 40.5%, 세 자릿수는 2.4%로 집계됐다. 전년에 견줬을 때 중견기업은 두 자릿수를 채용하겠다는 응답이 17.4%P로 늘었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0.4%에서 0%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한 곳도 없었다.
채용 방식에서는 정기 공채를 실시한다는 기업이 22.6%, 수시 채용은 61.9%,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이 15.5%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 비중이 5.9%P 줄어들고, 인턴 비중이 7.3%P 늘었다. 정기 공채는 1.4%P 줄었다.
인크루트는 수시 채용이 줄었다는 점은 전반적인 채용 시장 침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채용 방식은 여전히 정기 공채(61.9%)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2.7%P 감소한 수치다. 이어 수시 채용(26.2%) 비중이 높았고 인턴은 11.9%로 나타났다. 인턴 비율은 7.0%P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대기업 채용 확정 계획이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며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