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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 10일 6만2500명이 방문한 데 이어 주말인 11일 일 기준 역대 최다인 17만명이 몰렸다.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 12일에도 7만5000명이 방문해 주말 이틀간 방문객 수는 25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광양매화축제는 지난 10일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를 주제로 다압면 매화마을 등 광양시 일대에서 동시에 막 올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던 광양매화축제가 재개된 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4년 만에 재개된 광양매화축제는 500만원 상당 황금매화가 걸린 이색 경품 이벤트로 개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 도입한 이 이벤트는 축제 방문객이 숙박과 식사 등을 위해 관내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한 영수증을 내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부터 500만원 상당의 황금매화를 경품으로 준다.
광양시는 4년 만에 열리는 축제기간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황금매화 이벤트 외에 숙박비를 최대 4만원 지원하는 ‘남도 숙박 빅(Big)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이달 19일까지 시가 지정한 숙소를 1박 이상 이용할 경우 결제금액에 따라 2만원부터 최대 4만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다.
광양시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무료 셔틀버스 증차,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하루 17만명이 몰린 지난 11일엔 둔치주차장과 도사주차장을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증차 운행했다. 축제가 열리는 이달 19일까지 광주~광양읍~광양 매화마을 구간은 매일 40인승 왕복 임시버스가 투입돼 방문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광양시청 관광과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역대 최대 방문객 기록 경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방문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3일 현재 축제가 열리는 광양시 일대 매화 개화율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