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번주 잉글랜드와 함께 ‘영국(United Kingdom)’을 구성하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웨일스를 방문한다.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 의식을 진행 중인 찰스 3세는 12일 스코틀랜드 의회와 성 자일스 대성당에서 열리는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그 다음 스코틀랜드 자치수반의 알현을 받으며 스코틀랜드에서 조문을 받는다. 13일에는 북아일랜드, 16일에는 웨일스에서 비슷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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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 업체 디플리 파트너십의 마크 디플리는 “왕실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스코틀랜드에서 군주제는 영국 보다 인기가 덜 하지만 여전히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새로운 왕실 일원들은 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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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홀니스 자메이카 총리는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자 부부 자메이카 방문 당시 자메이카가 영국 왕실과 결별하고 공화정으로 독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호주에서는 노동당이 집권한 뒤 군주제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과제가 산적해 있으나, 영국의 강력한 소프트파워로서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모친과 비교하면 찰스 3세의 인기는 크게 떨어진다. 찰스 3세는 왕세자였던 지난 1981년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결혼했다. 다이애나 빈은 찰스 3세와 현 찰스 3세의 아내인 카밀라의 불륜을 폭로했고, 이후 왕실과 틀어져 1996년 이혼했다. 다이애나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던 만큼 찰스 3세와 카밀라는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고, 이듬해 다이애나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대중의 호감도는 급감했다. 2005년 찰스 3세와 카밀라가 결혼식을 올린 뒤에도 카밀라는 다이애나 비의 호칭이었으며 왕세자비를 뜻하는 ‘프린세스 오브 웨일스(Princess of Wales)’가 아닌 ‘콘월 공작부인(Duchess of Cornwall)’으로 불렸다.
찰스 3세는 9세였던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된 이래 무려 64년간 즉위를 기다렸으며,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8일 세상을 떠나면서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했다. ‘현존 세계 최장수 왕세자’였던 그는 영국 국왕 역사상 최고령인 73세의 나이에 왕관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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